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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요일만 세는 유연근무 관리를 벗어나려면

사무실과 재택을 병행하는 유연근무는 도입보다 운영이 관건입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하는지 데이터로 파악해 유연근무를 굴리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사무실 출근과 재택을 함께 쓰는 유연근무는 상당수 회사의 기본 근무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미국 직장인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가 사무실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일하고 완전 재택은 27%·사무실 상근은 21%에 그친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State of Hybrid Work 2025, 2025). 국내도 흐름은 비슷합니다. 고용노동부가 안내하는 유연근무 유형에도 재택·원격근무가 시차출퇴근·선택근무와 나란히 들어가 있고,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곳이 절반 가까이에 이릅니다 (유연근무 활용 매뉴얼, 2024). 코로나를 지나며 재택을 경험한 회사들이 사무실 상근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대신 며칠은 나오고 며칠은 집에서 일하는 절충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도입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주 며칠은 사무실 며칠은 집이라고 정하면 규칙이 서니까요. 어려운 것은 그다음입니다. 이 방식을 실제로 굴려 보면 규칙만으로는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곧 알게 됩니다.

규칙을 세워도 누가 어떻게 일하는지는 모릅니다

가장 흔한 문제는 구성원이 저마다 다른 요일에 다른 장소에서 일하다 보니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협업이 필요한 날 서로 다른 곳에 흩어져 있기도 하고, 반대로 사무실에 나온 날이 회의로만 채워져 함께 손발을 맞출 시간은 나지 않기도 합니다. 팀이 사무실에서 모이기로 해 놓고 막상 나와 보면 아무도 없더라는 상황은 유연근무를 운영하는 회사라면 한 번쯤 겪는 일입니다 (Hybrid Work Challenges: Top 10 Issues in 2025, 2025).

이는 단순한 불편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각자 편한 요일을 고르는 자율이 커질수록 함께 일하는 시간은 줄어듭니다.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직군에서 목요일과 금요일에 재택하는 비율이 2019년 15%에서 2024년 35~40%까지 올랐고 이렇게 개인별로 흩어진 일정이 협업에 쓰는 시간을 줄인다는 Gallup 연구가 이를 보여 줍니다 (Hybrid workers are putting in 90 fewer minutes of work on Fridays – and an overall shift toward custom schedules could be undercutting collaboration, 2025). 같은 연구에서 원격 직군의 금요일 근무 시간은 2019년부터 2024년 사이 평균 90분가량 짧아졌다고 합니다. 자율은 늘었지만 서로 맞물려 일하는 시간은 오히려 줄어든 것입니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누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손에 잡히는 지표를 찾다 보면 결국 출근 요일을 세는 정도로 관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주 3일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며칠 나왔는지는 그날 실제로 무슨 일을 했는지, 협업이 이뤄졌는지와는 별개입니다. 요일만으로는 유연근무가 잘 굴러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규칙을 더 조이기 전에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유연근무가 잘 돌아가지 않을 때 흔히 나오는 대응은 규칙을 더 촘촘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무실 출근일을 늘리거나 협업일을 강제로 지정하거나 재택 요일을 통제하는 식입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일하는지를 모르는 채로 규칙만 조이면 필요 없는 날 나오게 하고 정작 필요한 날은 놓치기 쉽습니다.

순서를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규칙을 손대기 전에 몇 가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느 요일에 협업이 몰리는지, 사무실에 나온 날과 집에서 일한 날의 업무가 어떻게 다른지, 구성원이 언제 가장 집중을 잘하는지를 알면 유연근무 규칙을 실제에 맞게 손볼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감으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협업이 화요일에 몰린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목요일에 몰릴 수도 있고, 사무실에 나온 날이 오히려 회의에 밀려 개인 업무가 안 되는 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장소가 달라도 같은 기준으로 기록합니다

파악이 어려운 이유는 사무실과 재택의 근무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남거나 재택은 아예 안 남기 때문입니다. 사무실은 출입 기록이라도 있지만 집에서 일한 시간은 확인할 길이 마땅치 않습니다.

오피오는 근무 장소와 무관하게 구성원이 어떤 업무에 시간을 쓰고 언제 집중하는지를 같은 기준으로 기록합니다. 데스크톱에서 근무를 시작하면 시간대별 프로그램 사용과 업무 타임라인이 자동으로 정리되기 때문에, 사무실이든 집이든 동일한 형태의 근무 데이터가 남습니다. 무엇을 수집할지는 회사가 항목별로 정하고, 근무자는 제출하기 전에 자신의 기록을 직접 보고 다듬을 수 있습니다. 관리자는 출근 요일을 넘어 실제 업무를 근거로 유연근무를 볼 수 있게 됩니다.

파악이 되면 규칙이 구체적으로 바뀝니다

파악이 되면 막연했던 규칙이 손에 잡히는 기준으로 바뀝니다.

첫째, 협업이 실제로 몰리는 요일을 함께 나오는 날로 정할 수 있습니다. 어느 요일에 회의와 공동 작업이 실제로 많았는지를 데이터로 근거 삼아 협업일을 잡으면 사무실에 나온 날이 서로 어긋나 헛걸음이 되는 일이 줄어듭니다. 모두가 같은 시간에 사무실에 있을 때 공간이 비지 않고 협업도 매끄럽게 이뤄진다는 점에서, 협업일을 데이터로 정하는 것이 임의로 요일을 강제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Hybrid Work Challenges: Top 10 Issues in 2025, 2025).

둘째, 집중이 필요한 업무가 많은 팀은 재택 비중을 늘리는 근거가 생깁니다. 방해 없이 집중해서 해야 하는 업무가 많은 팀과 서로 붙어서 조율할 일이 많은 팀은 필요한 근무 형태가 다릅니다. 어떤 업무에 시간을 많이 쓰는지 팀별로 보이면 팀에 맞는 재택·출근 비율을 다르게 정할 수 있습니다.

셋째, 사무실에 나온 날이 회의로만 채워지지 않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어렵게 모인 날 하루 종일 회의만 하고 함께 손발 맞추는 일은 못 하는 팀이 있다면, 회의를 언제 하느냐를 다시 짜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사무실 근무일의 시간대가 회의에 얼마나 쏠렸는지 보이면 개인 업무 시간을 지켜 줄 수 있습니다.

유연근무는 한 번 정한 규칙으로 굴러가지 않습니다. 실제 근무를 보며 계속 맞춰 가는 방식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처음에 세운 요일과 비율이 실제와 맞는지 몇 달 뒤 데이터로 다시 확인하고 손보는 것입니다.

결국 유연근무의 성패는 규칙을 얼마나 정교하게 짜느냐가 아니라 지금 구성원이 실제로 어떻게 일하는지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피오는 장소와 무관하게 같은 기준으로 근무와 집중을 기록하고, 회사는 그 데이터를 근거로 협업일과 재택 비율을 실제에 맞게 정할 수 있습니다. 재택과 사무실을 병행하는 방식을 데이터로 운영하는 원격·재택 근무 안내와 실제 도입 절차를 정리한 가이드에서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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